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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만드는저작권
상상극장
글_정용준소설가,〈바벨〉,〈우리는혈육이아니냐〉,〈가나〉등집필 그림_이승정
06
새로움과익숙함
거리에서떠오른영감
싱어송라이터이기성은가을이무르익은11월의어느날거리를걷다가영감이떠올라가을을주제로한
가사를썼다.이기성은자기가쓴가사를읽어보고스스로생각해도괜찮다는생각이들었다.우수에찬
느낌과쓸쓸함과애틋함이적절하게섞여있는그야말로가을과어울리는가사였던것이다.이기성은이
가사에곡을붙여멋진노래를만들고싶은소망을품고몇날며칠작곡노트에다양한멜로디를붙여
대중의귀를사로잡아야하는현대의실용음악은유사하게
들리는경우가많아표절시비가자주일어난다.표절시비의
많은습작물을만들어냈다.하지만어떻게해도가사와딱맞아떨어지지않아고민하고있었다.이때같은
파장은크지만,일반인이창작과표절의범위를명확하게
회사에소속된작곡가유민정이이기성의가사를읽고좋은데?라고반응했다.
나누기는어렵다.음악의구성요소와창작성여부를판단하는
이기성은유민정의반응에기분이좋으면서도그에어울리는멜로디를만들지못해고민이된다고말했다.
기준을제시한판결이나왔다.
그러자유민정은이기성이만든몇몇곡을들어보더니자신이만든멜로디하나를들려줬다.
“이런느낌의멜로디어때?”
이기성은그멜로디가마음에들었다.대중적이면서도친숙한느낌이었다.무엇보다가사의내용에딱
들어맞았다.
“정말좋은데?마치내가사를위해만들어진멜로디같아.”
“나도그렇게생각해.원한다면그멜로디를사용해도좋아.”
이기성은감사인사를전하고,유민정의멜로디를토대로바로곡작업에돌입했다.순식간에곡을완성한
이기성은뿌듯한마음으로결과물을유민정에게들려줬다.
“어때?”
유민정은엄지손가락을들었다.두사람이힘을합쳐만든곡은발표되자마자흥행했고많은사랑을
받았다.
길에서만난묘한기시감
무명의작곡가장현우는거리를걷다가옷가게에서들리는가요를듣고걸음을멈췄다.처음듣는
노래인데도어디선가들어본것같은느낌이들었던것이다.장현우는곡이끝날때까지움직이지않고
유심히들었다.곡을다듣고그느낌의정체가무엇인지알게됐다.그건바로자신이만든노래와
유사하다는것이었다.아니,이게어떻게된일이지?장현우는그같은느낌이기분탓일수도있다고
생각하며기분은찜찜하지만갈길을갔다.하지만그후로부터그노래는곳곳에서들려왔고들을때마다
자신의곡을카피했다는의혹은점점더짙어졌다.특히자신이만든곡은대중가요와달리종교적의미를
담아만든곡이기에대중유행가로널리인식되는것이마음에들지않았던것이다.장현우는생각했다.
나는몇년째많은곡을지어발표해도거의알려지지않았는데이미유명하다는이유만으로이기성이라는
가수는자신의곡을베껴마치제곡인것처럼발표해도사랑을받는구나.장현우는이것이부당하다고
느꼈고두고볼수없다는판단을내렸다.장현우는소송을제기한다.
2018JANUARY
vol281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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